내 맘에 쏙 드는 베이비시터 구하기란 참 어려운 숙제다. 아이와 엄마 모두를 만족시키는 베이비시터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이비시터를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엄마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7가지를 뽑았다.
◆ 내 아이의 베이비시터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베이비시터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를 맡기는 일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아이를 맡기는 엄마는 베이비시터를 믿고 존중해야 하며 베이비시터는 아이를 맡기는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진심으로 아이를 사랑해주고 돌봐줘야 한다.
베이비시터와 잘 지내기 위해서는 업무의 범위가 정확하게 나누고 대화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업무 범위가 불명확하면 서로 오해하거나 마음 상하기 쉽다. 업무 보기 전 1~2주의 적응 기간을 보내 베이비시터와 엄마의 육아 방식을 조율해 나간다. 특히 엄마가 생각할 때 이것만큼은 꼭 해줬으면 하는 일이나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은 문서로 작성해 공유한다.
◆ 엄마들이 알아둬야 할 체크포인트 7가지
1. 신원이 확실한 사람
베이비시터를 구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신뢰할 수 있고 신원이 확실한 사람이다. 일을 시작하기 전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건강검진증명서 등 신원을 보장할 수 있는 서류를 복사해서 보관하고 가족연락처를 받아 둔다.
2. 위생관념이 철저한 사람
위생 관념은 생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업무 시작 전에 지켜야 할 리스트를 만들어두고 요구할 사항은 세세하게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이 좋다.
3. 시간개념이 확실한 사람
상의 없이 무턱대고 시간을 변경하면 엄마 입장에서는 매우 곤란하다. 적응기간을 두고 시간을 잘 지키는지 늦지는 않는지 경험해봐야 한다.
4. 아이와 궁합이 맞는 사람
부모와 아이의 궁합이 중요하듯이 아이와 베이비시터의 궁합도 중요하다.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베이비시터를 선택한다.
5. 엄마와 궁합이 맞는 사람
엄마와 베이비시터의 궁합도 중요하다. 성격과 육아 방식이 맞지 않으면 사사건건 부딪치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를 믿고 맡기기 힘들다.
6.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 사람
아이를 돌봐주는 일은 학습과도 연결되어 있다. 특히 언어 발달은 말을 많이 듣고 따라 하면서 늘기 때문에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고 책을 잘 읽어줄 수 있는지 따져본다.
7.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
다급한 상황이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때 문제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 엄마, 이것만은 지키자
베이비시터나 엄마 모두 시간 개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업무 시간이 지켜지지 않으면 불만이 생기고 신뢰가 깨져 아이를 돌볼 수 없게 된다. 늦게 도착하는 일이 발생하면 추가 요금을 반드시 지급하고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베이비시터는 내 아이를 돌봐주는 공동양육자이기 때문에 하대하거나 무시하는 발언은 하지 않는다. 호칭은 ‘이모님’, ‘선생님’ 등으로 존중해주고 반말이나 무례한 말투는 사용하지 않는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