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독감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체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독감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독감은 코와 목, 폐 등 기관지에 바이러스가 침입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매년 10월부터 시작돼 이듬해 2월까지 유행한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유사한 듯 하지만 유행성이 강하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등 감기와 분명하게 차이가 난다. 독감의 주요 증상으로는 첫째, 증상이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는 점이다.
독감에 걸리면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설사, 오한,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3주 이상 지속된다. 둘째, 면역력이 약하고 체력이 약한 영유아는 폐렴과 중이염, 뇌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유치원, 놀이방 등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아이 한 명이 독감에 걸렸다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
독감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은 고위험군으로 꼽히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도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독감은 사람 많은 곳에서 잘 전파되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할 때는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면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어린이집과 키즈카페는 가지 않아야 한다.
독감은 기관지로 옮겨지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기침과 재채기가 나오면 손수건 또는 옷소매로 가려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유진 원장은 “독감이 유행하면 30초 이상 비눗물로 손 닦기, 수건 공유하지 않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면서 “독감 예방 접종을 했더라도 고열이나 근육통 등 독감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생활 속 독감 예방수칙
1. 독감 예방접종 하기
독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은 독감 예방을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2. 개인위생 철저히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고 개입 컵 사용, 개인 수건 사용 등 개인위생관리를 통해 독감 유행을 차단해야 한다.
3. 마스크 착용하기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기침, 재채기할 때는 손수건 또는 옷깃으로 입을 가린다.
4. 외출 자제하기
독감이 유행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 키즈카페 등은 피한다.
5. 실내 적정 온습도 맞추기
실내가 건조하거나 온도가 낮으면 기관지가 약해져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겨울철 추천 실내 온도는 18~22℃, 실내 습도는 40~60%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