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건강 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2017년에도 지속 시행한다고 밝히며, 새 학년 시작 전인 봄방학에 예방접종받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지원 대상자는 2004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여성청소년 전국 약 43만 8000명이다.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의료기관을 방문해 건강상담과 함께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후에 다시 상담과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국가지원 대상인 만 12~13세에서는 2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충분하지만, 지원 시기를 놓치면 전액(1회 접종당 15~18만원 소요) 본인 부담으로 접종해야 하며,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해 접종 횟수도 3회로 늘어난다.
백신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질병통제센터 등 전문기관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에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반복적으로 발표했으며, 온라인 등에서 유통된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도 유럽 의약청 및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HPV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 역시 "자궁경부암 백신만의 특별히 우려할 만한 이상반응은 없으며, 며칠이면 사라지는 경미한 이상 반응은 '암 예방'이라는 이득에 비교할 바가 못 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접종자가 몰리는 연말보다는 여유로운 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하며, 2차 접종 시기가 된 여성청소년 보호자에게 알림문자를 발송하고 있으니, 시기에 맞춰 2회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안전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위한 TIP
1. 컨디션 체크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몸 상태가 건강한 날, 낮 시간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단체로 방문하는 것은 삼간다.
2. 알레르기 반응 살피기
이전 백신 접종 후 또는 백신 성분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있었던 경우에는 접종을 하면 안 되며, 급성 중증 열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3. 접종 후 30분간 대기
예방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 등을 대비하여 20~30분 동안 접종기관에서 대기하면서 이상 반응을 살펴야 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2-14 09:39:53
수정 2017-02-14 09:3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