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아이와 소통하면서 올바른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아이를 건강하게 양육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생산적인 활동은 뒤로 한 채 많은 부모가 스마트폰에 빠져 생활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부모들, 이대로 괜찮은 걸까?
◆ 스마트폰에 중독된 부모
요즘 부모는 아이에게 관심을 쏟는 시간보다 스마트폰과 소통하는 시간이 더 많다. "나는 아니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부모는 과연 몇이나 될까? 한국 인터넷 진흥원의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상당수가 특별한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하거나(78%), 친구, 가족 등 지인과 함께 있을 때도 스마트폰만 계속 이용(38.9%), 스마트폰이 없어서 불안감을 지각하는 것(34.1%)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일이다. 특히 0~2세 미만의 영아는 부모와 올바른 애착 관계 형성, 인지 및 정서발달, 사회성 구축 등 많은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다. 이런 중요한 시기를 스마트폰에 빠져 무심히 지나치게 되면 발달이 늦어지거나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 설마 나도 스마트폰 중독일까?
ㅁ 일어나고 자는 순간까지 스마트폰과 함께한다.
ㅁ 눈을 뜨자마자 SNS를 확인한다.
ㅁ 스마트폰이 눈에서 안 보이면 불안하다.
ㅁ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서 가족과 갈등이 있다.
ㅁ 아이를 보면서도 한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다.
ㅁ 스마트폰이 없으면 심심하고 지루하다.
ㅁ 배터리가 없으면 불안하다.
ㅁ 메시지의 답을 빨리 보낸다.
ㅁ 아무 생각 없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ㅁ 잠자리 옆에 항상 두고 잔다.
* 10개 문항 중에 7개 이상 체크했다면. 스마트폰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는 4가지 방법
1. '굿바이' 상자 만들기
눈에서 멀어지면 생각도 잦아드는 법. 스마트폰 수거 상자를 만들어 눈에 안 보이도록 치운다.
2. 시간 정하기
시간을 정해서 스마트폰 이용 횟수를 줄여나간다.
3. 외출하기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스마트폰에 더 빠지기 쉽다. 쇼핑몰과 서점, 카페 등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떠난다.
4. 앱 삭제하기
가장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앱을 과감히 삭제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