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가 해마다 뚝뚝 떨어지고 있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7양곡연도(2016년 11월~2017년 10월) 기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59.6kg으로 예상했다.
이는 하루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약 163g 정도다. 1인당 밥을 한 공기 반도 채 먹지 않는 셈이다. 쌀 소비가 최대치에 달했던 1970년(373.7g)의 절반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쌀 소비량은 1984년(130.1kg)부터 30여 년간 줄곧 하락세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역시 전년보다 1.6% 줄어든 61.9kg으로,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쌀 소비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는 점이 쌀 가격의 폭락을 유도했다.
쌀 소비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는 서구식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밥 대신 육류,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을 자주 먹는 가정이 늘어났다. 서구식 식습관에 어릴 때부터 길들여지면 소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쌀은 변비와 대장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해 주며 비타민B와 비타민E가 풍부하다는 효능이 있다. 아이가 맛있게 쌀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간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 쌀아이스크림
재료 따뜻한 밥 1/2컵, 우 유2컵, 꿀 3큰술, 생크림 1/4컵, 달걀노른자 1개, 레몬즙 2큰술, 호두 3큰술
만드는 법
1. 생크림은 밑에 얼음을 깔고 거품기로 잘 저어준다.
2. 밥과 우유는 믹서에 곱게 간 다음 체에 걸러둔다.
3. 2의 재료를 믹싱볼에 담고 달걀 노른자, 꿀을 넣어서 잘 섞는다.
4. 호두는 잘게 다진 다음 마른 팬에 볶아서 식힌다.
5. 1의 생크림에 2의 식힌 3의 재료와 호두, 레몬즙을 넣고 잘 섞는다.
6. 통에 4의 재료를 넣고 2시간 간격으로 잘 저어가면서 냉동한다.
◆ 쌀푸딩
재료 쌀 1/2컵, 물 1컵, 우유 1컵, 달걀 4개, 설탕 1큰술, 판젤라틴 3장 시럽 흑설탕 4큰술, 물 4큰술
만드는 법
1. 쌀은 씻어서 찬 물에 5시간 정도 불려둔다. 젤라틴도 찬 물에 불린다.
2. 1의 쌀과 물 2컵을 믹서에 곱게 간 다음 체에 받혀서 그 물만 냄비에 넣어서 죽을 쑨다.
3. 2의 재료에 불린 젤라틴을 넣고 함께 섞은 뒤 상온에서 식힌다.
4. 달걀과 설탕을 저어준 뒤 우유를 넣고 잘 섞어 체에 거른다.
5. 3의 쌀미음에 4의 재료를 넣어서 잘 섞는다.
6. 푸딩 그릇에 5의 재료를 담고 약불에서 15분간 찐다.
7. 흑설탕과 물을 넣어서 조린 다음 식혀서 시럽을 만든다.
8. 6의 찐 푸딩은 냉장고에서 5시간 정도 식힌 다음 먹기 전에 시럽을 얹어서 낸다.
◆ 튀긴쌀초코볼
재료 현미뻥튀기 2컵, 초콜릿 200g, 견과류 4큰술, 크랜베리 2큰술
만드는 법
1. 크랜베리는 잘게 다진다. 나머지 견과류는 잘게 다져서 볶아둔다.
2. 초콜릿은 스텐볼에 담아서 중탕해 녹인 다음 윤기가 나도록 잘 섞는다.
3. 2의 초콜릿을 상온에서 한 번 식힌 뒤 현미뻥튀기를 넣고 섞는다.
4. 3의 초코볼에 크랜베리와 견과류를 뿌려서 냉장고에 1시간 정도 굳힌다.
사진과 레시피 제공: 쌀박물관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