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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을 방해하는 ‘아토피 피부염’ 관리는 어떻게?

입력 2017-02-28 15:01:46 수정 2017-03-02 21: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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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우,키즈맘모델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는 밤새 가려움증과 싸우느라 깊은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면 키 성장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가려움증은 반드시 완화해야 한다. 10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돼버린 아토피 피부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5가지 생활 원칙을 소개한다.

◆=참을 수 없이 가려운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에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나는 원인은 확실하진 않지만, 가족력과 집먼지 진드기, 음식 알레르기, 실내 환경에 따라 나타난다.

특히 아이들의 피부는 미성숙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요즘같이 실내 온·습도가 급격하게 변하는 환절기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은 참을 수 없는 가려움과 건조함이다. 아이가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다 보면 손톱 상처와 세균에 감염되어 진물이 흐르거나 만성으로 이어져 피부가 점점 두꺼워지고 피부색이 변하는 등 심각한 피부 질환이 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나는 부위는 연령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만 2세 이전의 영아는 주로 입과 볼 등 얼굴에서 나타나고 2세 이후에는 팔과 다리 등 살이 접히는 부위에 발생한다. 12세 이후에는 이마와 목, 손목, 발목 등 건조한 국소 부위에 나타나고 환경에 따라 증상이 좋았다 나빠졌다 반복하게 된다.

◆=키 성장을 방해하는 아토피 피부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키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성장 호르몬은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데 가려움증으로 숙면하지 못하면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이의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 관리법 5가지

온·습도 철저하게 관리하기
아토피 피부염에 알맞은 온도는 18~21℃, 습도는 40~60%다. 실내 온·습도만 철저하게 지켜져도 가려움증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피부 자극 줄이기
섬유 세제와 유연제 등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세탁 이물질은 깨끗이 제거하고 피부에 자극이 되는 거친 옷과 꽉 끼는 옷은 입지 않는다.

패브릭 소품 자제하기
집먼지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침대, 매트리스, 천으로 된 소파 등은 깨끗이 세탁하고 인형, 커튼, 쿠션 등 패브릭 소재로 된 인테리어 소품은 배치하지 않는다.

피부 건강 목욕법 지키기
목욕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에 마쳐야 한다. 세정제는 약산성 세제, 천연 계면활성제 등 순한 세정제로 바꾸고 목욕 후 3분 이내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관리한다.

건강한 식단 짜기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고등어와 삼치 등 등푸른 생선과 우유, 땅콩, 토마토 등은 면역체계가 자리 잡히는 돌 이후에 먹인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2-28 15:01:46 수정 2017-03-02 21: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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