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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방송사고' 로버트 켈리, 뒷이야기

입력 2017-03-15 19:55:00 수정 2017-03-15 1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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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교수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15일 켈리 교수는 부산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일 있었던 BBC 방송 사고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이날 회견에는 켈리 교수의 부인 김정아씨와 딸 메리안, 아들 제임스가 함께했다.

켈리 교수는 취재진 앞에서 "처음 방송사고가 난 후에 다시는 언론과 인터뷰를 못 할 줄 알았다"며 "하지만 한 시간 만에 사고 영상이 만들어지고 BBC에서 재인터뷰 요청이 들어와 비로소 유명해진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세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되자 조심스럽다고 언급한 그는 "집안을 사무실로 쓰면서도 아버지로서 함께하려면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집에서 일과 생활 공간을 엄격하게 나누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인 김씨는 "방송사고가 났던 BBC 방송이 그날의 마지막 인터뷰였다. 밖에서 딸과 생방송을 지켜보는데 아빠에게 간 딸이 돌아오지 않아 놀랐다. 보통 방문이 잠겨 있으면 다시 돌아오는데 그러지 않아 너무 당황했고, 빨리 데리고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를 급하게 잡아당겼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계 보모라는 오해를 받았을 때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는 "솔직히 기분이 나쁘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중략) 이제는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다문화 가정이 많으니 이런 계기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부산대학교에 재직 중인 로버트 켈리 교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BBC와 인터뷰를 하던 중 그의 두 자녀가 카메라 앵글에 잡히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BBC 진행자의 물음에 답변하고 있는 아빠를 향해 귀여운 춤을 추며 딸 메리안이 다가왔고 이어 보행기에 탄 아들 제임스가 들어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 자료- 유튜브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hankyung.com
입력 2017-03-15 19:55:00 수정 2017-03-15 19:55:00

#부산대 , #로버트 켈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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