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컬러테라피가 주목받고 있다. 컬러테라피는 말 그대로 색이 주는 에너지를 이용해 심리적인 안정을 이끌어내는 치료법이다.
색은 시신경을 통해 우리 뇌를 자극하고 정보 교류를 통해 시상하부로 전달된다. 시상하부는 감정을 제어하는데 밀접하게 연결된 곳으로 자극받으면 혈압과 체온, 소화기 등을 변화시키고 나아가서는 면역체계까지 영향을 준다.
학술지 사이콜로지컬 사이언스(Psychological Science)에 따르면 “색이 신체에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은 실제로 크다”고 밝히면서 “실력이 비슷한 경우라면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승률이 높아진다”는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붉은색이 주는 에너지가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시켜 열정을 북돋아 주는 데 영향을 준 것이다.
이 외 일본의 나라현에서 길거리 조명을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파란 빛으로 바꿨더니 2002년 약 3만2천건이던 범죄 수가 2007년 약1만8천건으로 감소했다.
육아 전문가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서는 색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색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정서 안정을 위해서는 초록색과 파란색,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붉은색 계통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안정을 주는 초록색과 파란색
푸르른 하늘과 싱그러운 숲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파란색과 초록색은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실제로 초록색에서 나오는 빛의 광선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심장 박동을 진정시켜주는 효과를 가졌다.
파란색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색이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파란색을 가까이 둔다. 단, 눈에 자극적인 선명한 파란색보다는 파스텔 계통의 파란색이 좋다.
◆동기를 부여하는 붉은색
붉은 유니폼을 입는 것만으로도 승부욕을 자극해 승률이 높아진다는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붉은색 계통은 동기부여와 활동성, 의지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우울하거나 무기력감을 호소한다면 노랑, 빨강 등 붉은 계통의 색을 가까이 둔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