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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제왕절개수술 도중 신생아 손가락...

입력 2017-03-24 17:56:14 수정 2017-03-24 17: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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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하다 신생아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23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월 8일 산모 A 씨의 제왕절개 수술을 맡은 의료진이 실수로 신생아의 왼쪽 새끼손가락 일부를 절단했다. 병원 측은 당시 신생아의 왼손이 수술 부위와 맞닿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처음엔 절단 사실을 몰랐다가, 수술 도중 나오는 피를 흡입하는 석션(Suction·흡입관)에서 신생아 손가락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곧바로 절단된 손가락을 이어붙이는 접합 수술을 했고, 현재 신생아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신생아 손가락이 아주 작은 데다가 제왕절개 중 산모의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수술 도중엔 절단 사실을 바로 파악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의료진의 과실을 인정하고 향후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설명했다.병원 관계자는 "병원 과실인 만큼 당연히 피해 보상을 할 계획"이라며 "다만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 아이의 회복에 집중하고 있어 아직 보상 논의까지는 시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7-03-24 17:56:14 수정 2017-03-24 17: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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