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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이전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있다?

입력 2017-04-17 09:40:00 수정 2017-04-17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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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꿀’이 섞인 이유식을 먹고 건강하던 아이가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보건당국은 생후 5개월 된 아이가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지 한 달 만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꿀에 들어있는 보툴리눔 독소가 사망원인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꿀에 들어있는 보툴리눔 독소는 건강한 성인에게는 해가 되지 않지만, 소화기관이 발달하지 않은 돌 이전의 아이가 섭취할 경우 독을 생성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의료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아이 몸에 좋은 줄 알고 먹인 꿀이 치명적인 독이 된 것이다. 꿀처럼 소화기관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가 섭취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등 아이 몸에 치명적인 음식이 있다.

대표적인 음식은 생우유다. 생우유는 분유처럼 소화와 흡수가 어려워 돌 이전의 아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다. 전문가들은 돌 이후에도 생우유는 하루 500cc 이상 먹이지 않도록 권하고 있다.

이어 고등어와 조개, 소라, 전복 등 어패류도 돌 전인 아이들에게 먹여서는 안 된다. 특히 고등어는 생선 중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돌이 지나도 아토피 위험이 있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되도록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어패류는 염분이 많고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돌이 지난 후 테스트를 거쳐 먹이도록 한다.

견과류 중에서도 땅콩은 알레르기 위험이 높아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땅콩 이외의 견과류도 알레르기 위험이 높고 지방이 많아 돌 전에는 권하지 않는다. 돌 이후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테스트한 후 목에 걸리지 않게 잘게 다져 먹인다.

과일 중에서는 복숭아와 키위가 알레르기와 두드러기 위험이 높은 과일로 꼽힌다. 복숭아와 키위의 미세한 털이 입 주위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고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달걀은 아토피와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흰자는 돌이 지난 후 테스트를 거쳐 먹이도록 한다. 노른자는 생후 10개월이 지난 후 완전히 익혀 먹인다.

전문가는 “만 3세 이후가 되면 음식 알레르기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서두르지 말고 알레르기 반응에 유의하면서 음식을 먹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4-17 09:40:00 수정 2017-04-17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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