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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안 매면 중상 확률 9배↑, 카시트 필수"

입력 2017-04-18 14:22:00 수정 2017-04-19 09: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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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DB


아반떼 자동차가 벽에 ‘쾅’하고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어린아이 모형이 튕겨져 나왔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안전띠 부적절한 착용 위험성 실차 충돌시험’의 한 장면이다.

지난 13일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안전띠를 제대로 매지 않았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알리고자 세 가지 사례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성인이 운전석에서 안전띠를 느슨하게 풀어주는 장치를 사용할 경우, 두 번째는 성인이 보조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고 특수 클립을 사용해 경고음을 차단한 경우, 마지막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일부 가정에서 사용하는 놀이 매트에 카시트나 안전띠를 매지 않고 아이가 탑승한 경우 등 세 가지 조건으로 나눠 실험했다.

충돌시험 결과 안전띠를 느슨하게 풀어주는 장치를 사용할 경우 중상 가능성은 49.7%로 올바른 안전띠 착용보다 약 5배 높게 나타났다.

안전띠 경고음 차단 클립을 사용한 경우에는 중상 가능성이 80.3%로 더욱 높아졌다. 에어백이 충격의 일부를 흡수하기는 하지만, 머리는 앞면 창유리에 가슴은 패드에 심하게 부딪친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뒷좌석 놀이방 매트 위에 있던 어린이 인체 모형은 중상 가능성이 99.9%로 생명에 치명적 위험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인체 모형은 자동차 충격력에 의해 튕겨져 나가 앞 좌석 등받이와 심하게 부딪쳤고, 안전띠와 카시트를 착용한 경우보다 머리 중상가능성이 99.9%, 가슴 중상가능성이 93.9% 이상 높았다.

특히, 안전띠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에어백의 효과도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전띠를 정상적으로 착용하지 않으면 자동차 충돌 시 탑승자가 앞으로 튕겨 나가려는 힘을 안전띠가 효과적으로 막아주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탑승자가 에어백과 부딪치면 에어백의 흡수 가능 충격량을 초과한 힘이 탑승자에게 가해져 상해치가 높아지게 된다.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경우 교통사고 피해는 급증하지만, 우리나라의 안전띠 착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13년 기준 일본과 독일은 각각 98%와 97%의 승용차 앞 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 해 84.4%에 그쳤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안전띠는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자동차에 타서 가장 먼저 할 일이 안전띠 착용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4-18 14:22:00 수정 2017-04-19 09: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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