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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안전하지 않은 '미세먼지'....효과적인 관리법은?

입력 2017-04-25 14:13:23 수정 2017-04-25 14: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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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박모(31여)씨는 매일 아침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박씨는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문 열기가 겁나서 실내 환기는 잘 하지 않게 된다”며 하소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박씨처럼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하지 않을 경우 외부 미세먼지보다 오히려 실내 공기가 건강에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결과 실외 공기 오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연간 약 370만 명인 반면 실내 공기 오염 사망자는 430만 명으로 실내 공기 오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도달할 확률은 1000배 이상 높고 실내 환기를 소홀히 할 경우 실내 공기 오염이 실외보다 최대 10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의 실내 공기를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는 요리하면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다. 기름을 사용하는 굽기나 튀김요리를 할 때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고 불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독성을 띄는 무색무취 기체로 혈액 속에 산소가 녹는 것을 방해해 두통과 메스꺼움 등을 유발한다.

이어 실내 공기를 악화시키는 습관은 환기하지 않고 진공청소기 가동과 양초 사용, 외출 후 옷 털지 않고 들어오는 행동 등이 실내 미세먼지를 악화한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요즘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닫고 지내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비롯해 전기·전자제품을 사용할 때 생기는 화학 오염물질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오히려 실외보다 실내에서 심각한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대기의 순환이 활발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맞바람이 치도록 창문을 열어 5분 이내로 환기하고 요리할 때는 반드시 환풍기를 작동시키는 습관을 들인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청소기 대신 물걸레를 사용하고 외출 후 돌아와서는 옷을 털고 손과 발, 얼굴을 깨끗하게 씻어 미세먼지가 실내에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

전문가들은 “실내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환기를 통해 배출시켜야 집 안 공기 정화와 건강에 유익하다”며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한 뒤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은 날에는 꼭 자연 환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4-25 14:13:23 수정 2017-04-25 14: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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