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은 바다의 날이다. 바다는 영토로서의 중요성은 물론 미래 식량 자원의 보고이자 해양에너지의 원천 등 인류 미래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곳이다. 바다의 날을 맞아 호기심과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키워주는 바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 미래를 품은 바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처럼 고대부터 지금까지 바다를 지배한 나라들은 모두 강력한 힘을 얻었다. 과거에는 해상을 통한 무역으로 부와 힘을 축적했다면 21세기 바다는 에너지와 식량, 자원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사실 우리는 바다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편이 아니다. 최근에서야 기술 발달 덕분에 많은 것들이 알려졌지만, 그것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71% 이상을 차지하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97%는 모두 바다에 있다. 작은 플랑크톤에서 커다란 고래까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한 수많은 해양생물이 바다에 존재한다.

풍부한 해양 생물이 사는 바다는 해양 식량자원의 제공처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이제 좁은 육지에서 벗어나 바다로 눈을 돌려 식량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바다에서 식량 자원이 확보되려면 무분별한 남획 방지, 오염물 관리, 새로운 어장 형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한다.

육지의 부족한 자원도 바다에는 풍부하게 존재한다. 바닷속에는 광물과 석유, 천연가스 등 개발되지 않은 천연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대표적인 석유자원은 현재 세계 원유 생산량의 30% 이상이 해저유전에서 산출되고 있다.

이외에도 심해저에서 발견되는 망간단괴와 메탄 하이드레이트 등과 같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천연자원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에너지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 아이에게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

아이에게 바다를 좀 더 쉽게 알려주고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흥미를 끄는 질문을 해야 한다. '바닷물이 짠 이유는 뭘까?', '바다는 얼마나 깊을까?', '파도, 해일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반도의 뜻은 뭘까?' 등 아이 눈높이에 맞춘 질문을 한다.

◆ 바다 오염의 심각성, 함께 고민하기

아이에게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알려주기 위해서 깨끗한 바다 사진과 오염된 바다 사진을 준비해 보여준다. 깨끗한 바다 사진을 보면서 바닷물의 색깔과 바닷속에 사는 생물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본다.

이어 오염된 바다 사진을 보여주고 바닷물이 더러워진 이유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 본다. 더러운 바다에 사는 생물의 기분을 상상해 보고 바닷속에 사는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서 해야 할 행동을 떠올려 본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