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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9세 미만이 대부분….“방치하면 청력 손상 위험↑”

입력 2017-07-03 15:14:13 수정 2017-07-03 15: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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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환자 중 절반 이상이 9세 이하의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215만 8천명 중 9세 이하 소아·아동은 116만 5천 명으로 전체 중이염 진료인원의 5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9세이하 소아·아동이 중이염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유소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미숙하고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 잘 생기며 코편도와 같은 림프조직의 염증과 부종으로 이관기능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유소아 이관의 구조는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넒고, 짧으며 수평에 가까워 상기도 감염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중이염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2015년 9세 이하 소아·아동의 연령 1세구간별로 살펴보면, 2세 아이가 21만 1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1세 아이는 21만 명, 3세 아이는 18만 4천 명 순으로 많았다.

최 교수는 2세 아이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은 신생아 때에는 엄마한테 받은 항체의 역할로 잘 생기지 않지만 생후 6개월 이후에 급격히 많아지기 시작하고 2세경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인 성향도 있으며, 환경적 요소로 담배를 피우는 가족이 있거나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에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어린이집 등과 같은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기에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이나 기타 감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중이염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어 중이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막 천공, 고실 경화,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지만 급성 유양 돌기염, 안면신경마비, 화농성 미로염, 뇌농양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중이염 예방 및 관리…….“신속한 치료가 답”

일반적으로 급성 중이염이 진행되어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소아의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귀의 통증이나 이루, 청각장애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7-03 15:14:13 수정 2017-07-03 15: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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