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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 심해지는 ‘임신 가려움증’ 어떻게 관리할까

입력 2017-07-13 13:10:47 수정 2017-07-13 13: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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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든 직장인 김소영(28)씨는 배가 불러오면서 온몸에 가려운 증상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단순히 보습 때문이겠지 생각했지만, 가려운 증상이 번지고 잠을 설칠 정도가 되자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았다. 진단명은 ‘임신 발진’이었다.

김씨는 “출근해야 하는데 가려워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날씨가 더워지니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면서 “너무 긁어서 흉터가 생겼는데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임신 발진은 임신소양증으로도 불리는데 임신부 20%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발진은 보통 배가 불러오는 임신 20주부터 시작되고 임신 말기인 36주까지 이어진다.

◆ 임신 발진의 원인은?

임신 발진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과 접촉 피부염 등 기존의 피부 질환이 재발하거나 악화되면서 나타나기도 하고 배가 불러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배가 불러오면 담즙관을 압박하게 되는데 담즙관이 눌려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 임신 발진 완화하는 관리법

서늘함 유지하기

임신 발진은 체온이 높거나 기온이 높으면 더 심해진다. 실내 적정 온도는 22~24℃로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체온이 높아지지 않게 주의한다.

보습은 꼼꼼하게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거나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건조하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샤워 후에는 바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주고 수시로 보습제를 덧발라 촉촉함을 유지한다.

절대 긁지 않기

임신 발진은 극심하게 가렵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긁게 된다. 하지만 가렵다고 계속 긁게 되면 손톱 상처로 인해서 2차 감염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번지기 때문에 절대 긁어서는 안 된다.

아름제일산부인과 이윤정 원장은 ”가려움이 참기 힘들고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서 전문가와 상담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 : 키즈맘DB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7-13 13:10:47 수정 2017-07-13 13: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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