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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배변훈련’의 원칙 “조급증↓ 격려↑”

입력 2017-07-31 19:22:21 수정 2017-07-31 19: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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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궁즘증으로 포털사이트 육아 커뮤니티에서는 아이들의 행동 발달과 성장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활발하다. 특히 찌는 듯한 여름철에는 기저귀 발진과 땀띠 등 엉덩이 피부 고민이 많아지기 때문에 ‘대소변 가리기’, ‘기저귀 떼는 법’ 등 배변훈련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온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육아 카페에 “29개월 아이가 덥고 답답한지 기저귀를 벗으려고 하네요. 배변훈련 언제 시작하셨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이어 “아이마다 다르지만 보통 두 돌 이후에 시작한다”면서 “우리 아이는 20개월에 기저귀 뗐어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전문가들은 “배변훈련은 일반적으로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시작하지만,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맞춰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 배변훈련을 위한 4가지 발달 능력

아이가 배변훈련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4가지의 발달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제일 먼저 갖춰야 할 준비 능력은 의사표현을 위한 ‘언어능력’이다. 아이가 “응아”, “쉬”, ”끙아” 등 배변훈련에 필요한 단어를 이야기하거나 “화장실 가자”, “바지 내리자”등 부모의 요구사항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인지 능력’이다. 부모가 변기를 보여주고 ‘응아 하는 곳이야’라고 알려주면 배변을 보는 곳임을 인지해야 한다. 실제로 배변은 보지 않더라도 훈련 변기에 앉아서 ‘응아’라고 말하거나 ‘쉬~’하는 흉내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로는 독립성이다. 아이 혼자 밥을 먹으려고 하거나 옷을 입으려는 등 어느정도 독립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은 운동능력으로 걷거나 뛰는 등 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스스로 바지나 기저귀를 내리고 입을 수 있으면 배변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 “다른 아이와 비교는 금물…잘못된 배변 훈련이 유아 변비의 원인”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변비 환자 중 9세 이하가 15만9000명(25.8%)으로 전체 환자 중 두 번째로 많았다. 9세 이하의 변비 환자가 많은 이유는 불균형적인 식습관과 잘못된 배변훈련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우리 소아 청소년과 이윤정 원장은 “준비가 안 된 아이에게 배변훈련을 강요하게 되면 거부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변비에 시달릴 수 있다”며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 배변 훈련이 빠른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비교하면서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변 훈련을 위한 언어능력과 인지능력, 운동능력 등이 원활하게 발달하면 시작하는 것이 좋고 아이를 격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7-31 19:22:21 수정 2017-07-31 19: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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