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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육아 무식자라 부르지 말자” 아빠 자리를 위한 노력 필요해

입력 2017-09-08 17:01:56 수정 2017-09-11 15: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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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프렌드(friend)와 대디(daddy)가 합쳐진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Frienddy)가 육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친구 같은 아빠,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가 요구되지만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듯이 아빠 또한 아빠가 처음이라 서툴고 부족한 면이 많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아빠 성동일은 “아빠가 잘 몰라서 그려,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아”,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니까. 우리 딸이 조금 봐줘”라며 자신의 부족함을 딸에게 고백한다.

우리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전문가는 아빠의 육아 참여를 돕기 위해서는 온 가족이, 특히 엄마가 함께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가족의 행복을 위한 ‘아빠의 자리’
육아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빠가 자녀 양육에 적극 참여한 경우 이후 자녀의 발달과 정서적 안정, 인지 능력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아빠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자녀는 초등학교의 읽기와 수학에서 높은 성적을 보였고 생후 13개월 영아기에 아빠가 양육에 많이 참여했을 경우 3세가 되었을 때 아이와 아빠 간의 긍정적인 애착 관계가 나타났다.
또한, 4∼5세경 아빠가 많이 돌보아 준 아이들은 인지발달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나아가 청소년기에는 우울함이나 불안 정도가 낮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빠가 자녀 양육에 많이 참여할수록 엄마의 양육 스트레스는 낮아지고 부부간 관계가 좋아지면서 결혼만족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빠의 육아 참여,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
아무리 맞벌이라 하더라도 아이는 엄마의 손을 더 많이 타게 된다. 외벌이의 경우라면 말할 것 없이 엄마의 육아 스타일대로 아이를 키우게 된다.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는 당연히 엄마만 따르게 되고 아빠의 서투른 육아가 답답한 엄마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요청하더라도 요구 사항이 제대로 수용되지 않아 다투거나 핀잔을 주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3살 난 딸을 키우는 직장인 김정훈(39)씨는 ”아내보다 아이를 대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현실이라 아이를 대하는 것이 서툴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육아 관점에서 남편을 답답해하는 태도는 무척 섭섭하다”며 “아내의 핀잔을 들으면 자신감도 없어지고 육아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피하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사진= 육아정책연구소


육아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빠의 근무시간이 길수록 양육 참여 정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근무시간이 8시간인 아빠가 매일 자녀와 놀아주는 비율은 32.2%인데 비해 근무 시간이 11∼12시간인 아빠는 25.8%, 13시간 이상인 경우는 단지 7.2%만이 매일 자녀와 놀아준다고 대답했다.

전문가는 아빠의 육아 참여 시간이 엄마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를 다루는 것이 서툴 수밖에 없다면서 엄마는 아빠가 아이를 못 돌본다고 답답해하지 말고 아이 안는 법,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법, 아이가 좋아하는 것 등 아이 정보를 공유하고 육아 방식을 함께 고민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아이가 엄마만 찾는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아빠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엄마가 아이에게 아빠의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아빠 자리’를 위한 세 가지 노력

엄마의 친절한 육아 설명

“어떻게 그걸 몰라?” 엄마 입장에서는 아빠의 육아 태도가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남편을 답답해하거나, 핀잔을 주는 행동은 아빠를 육아에서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 육아 미션을 줄 때는 친절한 부연 설명과 함께 시범을 보여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활동적인 놀이는 아빠의 영역

엄마가 보기에는 다소 위험한 놀이겠지만 활동적인 놀이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체발달을 돕는다. 또한, 아빠와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통해 아이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아빠의 열린 마음

아빠의 자리는 아빠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나는 못해”, “육아는 어려워”라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다가가야 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kizmom.com
입력 2017-09-08 17:01:56 수정 2017-09-11 15:34:30

#3-5살 , #임신 , #출산 , #교육 ,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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