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보건소’를 방문한 적 없다면 주목하자. 예비부부를 위한 혜택부터 임산부, 영유아, 예비 아빠를 위한 혜택까지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혜택은 모두 다 있으니 말이다.
◆ 예비부부·신혼부부 ‘건강검진’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라면 보건소의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 건강검진’을 기억하자. 이 프로그램은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전염성 질환의 조기발견 및 추후 건강관리를 통하여 미숙아 및 장애아 발생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검사 항목은 풍진 검사와 B형간염, 매독, HIV 항체검사, 폐결핵, 간기능, 당뇨, 콜레스테롤 검사 등이며 구체적인 검사 항목과 실시방법 등은 지역별 또는 해당 기관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검사를 원하는 예비부부는 신분증 또는 예식장 계약서, 청첩장 등 결혼 확인이 가능한 서류를 지참하고 신혼부부는 신분증과 혼인 관계증명서, 등본 등을 지참해서 방문한다. 기타 자세한 이용방법 및 검사 항목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할 것.
◆ 예비 아빠를 위한 금연 클리닉
임신을 준비 중인 예비 아빠라면 적어도 임신 3개월 전부터는 금주와 금연을 해야 한다. 유럽호흡기학회(ERS)에 따르면 “임신 전 흡연한 아빠한테 태어난 아기는 비알레르기성 천식 발병률이 금연한 아빠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금연클리닉에 방문하면 금연상담사가 흡연자의 특성을 고려해서 금연상담서비스를 제공하며, 니코틴 패치와 니코틴 껌, 금연 파이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이 지급되기도 한다.
금연 프로그램의 신청 방법과 지원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관할 보건소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임산부를 위한 보건소 혜택 총정리
예비 엄마를 위한 ‘엽산제·철분제’ 지원
엽산제·철분제 지원 사업은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와 산모를 위한 보건소의 대표적인 지원 사업이다.
보건소 측은 “엽산제 지원을 통해 신경관 결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산, 사산, 선천성 기형아 출산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철분제 지원을 통해 임산부의 철분 결핍성 빈혈로 발생할 수 있는 조산과 유산, 산모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에서 만난 예비 엄마 김소진(26)씨는 “첫째 때는 지원 내용을 몰라 병원에서 5만원이 넘는 엽산제를 구입했는데 둘째는 보건소 엽산제 지원혜택을 받으려 한다”며 “16주가 지나면 철분제도 지원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엽산제·철분제 지원을 원하는 예비 엄마와 산모는 신분증과 인신 확인서 또는 산모수첩을 가지고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자. 엽산제는 임신 12주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철분제는 임신 16주부터 분만일까지 최대 5개월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임신반응검사’
보건소에서 ‘임신반응 검사’도 지원된다는 사실을 아는 임산부는 많지 않다. 보건소 관계자는 “임신반응검사는 테스트기로 확인한 후 정확한 결과를 원하는 산모들이 많이 찾는다”며 “임신이 확인 되면 임산부 등록과 함께 임산부 배려 가방 고리를 지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형아 검사(Quad test)’ 쿠폰 or 검사
보건소에서는 임신 16~18주 임신부를 대상으로 기형아 검사(Quad test)를 지원한다. 지원 방법은 쿠폰이나 직접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거주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또한 검사 가능 시기가 해당 보건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확인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 검사 및 빈혈’ 검사
임신성 당뇨 검사 및 빈혈 검사는 임신 24주부터 28주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금식 후 보건소에 방문하여 약을 섭취한 후 검사를 받거나 보건소에서 무료 쿠폰을 지원 받아서 지정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진행 할 수 있다.
지원 대상과 지원 방법, 지원시기 등 보건소 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정확하다.
‘출산준비 교실’
각 보건소에서는 지역민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산모와 영아의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출산준비교실은 요가는 물론 모유수유, 아빠 육아교실, 조부모와 함께하는 육아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각 지역 보건소마다 운영 시간과 프로그램, 참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관할 보건소에 확인해야 한다.
◆ 우리동네 보건소 플러스 이용 팁
엄마들은 우리 아이가 잘 자라고 있나 항상 궁금하다. 이럴 때는 지역 보건소의 체중계와 키재기 자를 이용해보자. 보건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건소에는 아이들의 체중계와 키재기 자가 있다”며 “수동과 자동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보건소에서는 침과 뜸, 한약 처방과 같은 ‘한방진료’가 가능하다. 한방 진료실 관계자는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은 필수이며. 지역마다 진료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보건소에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kizmom.com
입력 2017-09-27 13:11:20
수정 2017-09-27 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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