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모습과 현재가 상존하고 생동감이 넘쳐나는 남대문시장. / 사진=류신애 기자
남대문 시장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명소이자 의류를 비롯한 액세서리, 주방용품, 공예품, 식품, 잡화, 농수산물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시장이다.
특히 남대문 시장의 아동복 상가는 하루평균 수만 명의 방문객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아동복 시장으로 유일무이하다.
대표적인 아동복 상가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부르뎅 아동복과 크레용 아동복, 포키 아동복, 서울 원 아동복이 있으며, 작년 새로 오픈한 페인트 타운을 꼽을 수 있다.
문을 연지 2년이 채 안 된 페인트 타운에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대거 입점해 남대문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외 아동복 트렌드 전반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페인트타운의 한 매장 관계자는 “남대문 시장에 입점 된 점포는 하나의 브랜드로 봐야 한다”며 “각 점포의 디자이너들과 관계자들은 잠도 줄여가며 옷을 디자인하고 원단 시장, 공장 등 발로 뛰면서 옷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질 좋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여서일까. 남대문 시장의 유아동 의류는 중국 상인들에 의해서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밤에 오는 중국 바이어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남대문 아동복의 다양한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성이 큰 강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 아동복 쇼핑의 왕국…저렴하게 파는 이유는?
아동복 매장이 줄지어 있는 골목에 들어서자 아이를 안고 쇼핑을 즐기는 엄마들과 손주의 옷과 액세서리를 고르느라 분주한 할머니들을 만날 수 있었다.
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자마자 남대문시장을 찾았다는 김미현(35)씨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남대문 시장에 온다”며 “특히 계절이 바뀔 때면 너무나도 예쁜 옷들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꼭 찾는다”고 말했다.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팔 수 있는 이유가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이즈가 없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상처가 있는 옷은 도매로 팔 수 없기 때문에 소매가 이뤄지는 낮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장을 거닐다 보면 바구니를 만들어 두고 적게는 3000원부터 높게는 1만원까지 도매가 이하로 판매하고 있는 옷을 만나볼 수 있었다.
A씨는 “저렴하게 판매된다고 해서 옷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상처 난 옷은 눈으로 보여준 뒤 구매 의사를 밝히면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 트렌디한 디자인과 가성비가 가장 큰 장점
남대문 시장의 옷은 저렴하지만, 백화점에 입점 되는 브랜드의 옷을 주문받아 판매할 정도로 우수한 상품성과 디자인을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백화점에 입점 되는 브랜드의 옷을 주문받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옷과 더불어 머리핀과 모자, 머플러 등 액세서리와 신발, 양말 등 패션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 또한 남대문 시장의 큰 장점이다. 특히 머리핀 등 액세서리는 온라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한 패션 잡화매장에서 만난 박규정(42)씨는 “온란인에서는 아무리 많이 구매해도 할인을 받을 수 없지만, 시장에 직접 나와 구매하면 핀은 1천원, 모자는 1만원, 장갑은 5천원 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며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 좋은 품질 때문에 시장을 계속 찾게 된다”고 밝혔다.
◆ 남대문 시장 ‘이것’ 확인하고 방문하자
지하철 4호선 회연역 6번 출구를 통해서 올라오면 아동복 매장이 이어지는 큰 길이 나타난다. 시청 방향인 북창동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왼쪽에는 페인트 타운과 포키 아동복, 크레용 아동복, 부르뎅 아동복 등 주요 아동복 상가들이 위치해있으며, 오른편에는 신발 가게와 액세서리 가게 등 패션 잡화매장이 들어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대문 시장은 복잡하고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잘못 들어서게 되면 ‘개미지옥’이 될 수 있다. 시간이 황금인 엄마라면 아동복 상가의 위치와 선호하는 브랜드 매장 정도는 파악해서 방문해야 한다.
또한 남대문 시장의 매장은 약 1000여개로 복잡하고 방대하기 때문에 원하는 매장을 기억해 내기 쉽지 않다. 제품이 마음에 드는 데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아동복 상가명과 매장명을 찍어서 보관하자.
보통 남대문 시장은 오전 9시 30~10시에 문을 열어서 오후 5시가 되면 낮 장사를 마감하고 오후 9시부터 새벽 4~5시까지 저녁 장사를 연다. 하루에 두 번 장사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후 장사는 주로 도매, 낮에는 주로 소매 장사를 한다”며 “소매 마감 전인 4시쯤 방문하면 훨씬 경제적인 쇼핑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kizmom.com
특히 남대문 시장의 아동복 상가는 하루평균 수만 명의 방문객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아동복 시장으로 유일무이하다.
대표적인 아동복 상가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부르뎅 아동복과 크레용 아동복, 포키 아동복, 서울 원 아동복이 있으며, 작년 새로 오픈한 페인트 타운을 꼽을 수 있다.
문을 연지 2년이 채 안 된 페인트 타운에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대거 입점해 남대문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외 아동복 트렌드 전반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페인트타운의 한 매장 관계자는 “남대문 시장에 입점 된 점포는 하나의 브랜드로 봐야 한다”며 “각 점포의 디자이너들과 관계자들은 잠도 줄여가며 옷을 디자인하고 원단 시장, 공장 등 발로 뛰면서 옷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질 좋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여서일까. 남대문 시장의 유아동 의류는 중국 상인들에 의해서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밤에 오는 중국 바이어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남대문 아동복의 다양한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성이 큰 강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F/W 신상품으로 채워진 매장. / 사진=류신애 기자
◆ 아동복 쇼핑의 왕국…저렴하게 파는 이유는?
아동복 매장이 줄지어 있는 골목에 들어서자 아이를 안고 쇼핑을 즐기는 엄마들과 손주의 옷과 액세서리를 고르느라 분주한 할머니들을 만날 수 있었다.
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자마자 남대문시장을 찾았다는 김미현(35)씨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남대문 시장에 온다”며 “특히 계절이 바뀔 때면 너무나도 예쁜 옷들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꼭 찾는다”고 말했다.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팔 수 있는 이유가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이즈가 없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상처가 있는 옷은 도매로 팔 수 없기 때문에 소매가 이뤄지는 낮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장을 거닐다 보면 바구니를 만들어 두고 적게는 3000원부터 높게는 1만원까지 도매가 이하로 판매하고 있는 옷을 만나볼 수 있었다.
A씨는 “저렴하게 판매된다고 해서 옷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상처 난 옷은 눈으로 보여준 뒤 구매 의사를 밝히면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방한용품으로 채워진 유아동 잡화 매장. / 사진=류신애 기자
◆ 트렌디한 디자인과 가성비가 가장 큰 장점
남대문 시장의 옷은 저렴하지만, 백화점에 입점 되는 브랜드의 옷을 주문받아 판매할 정도로 우수한 상품성과 디자인을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백화점에 입점 되는 브랜드의 옷을 주문받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옷과 더불어 머리핀과 모자, 머플러 등 액세서리와 신발, 양말 등 패션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 또한 남대문 시장의 큰 장점이다. 특히 머리핀 등 액세서리는 온라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한 패션 잡화매장에서 만난 박규정(42)씨는 “온란인에서는 아무리 많이 구매해도 할인을 받을 수 없지만, 시장에 직접 나와 구매하면 핀은 1천원, 모자는 1만원, 장갑은 5천원 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며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 좋은 품질 때문에 시장을 계속 찾게 된다”고 밝혔다.
◆ 남대문 시장 ‘이것’ 확인하고 방문하자
지하철 4호선 회연역 6번 출구를 통해서 올라오면 아동복 매장이 이어지는 큰 길이 나타난다. 시청 방향인 북창동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왼쪽에는 페인트 타운과 포키 아동복, 크레용 아동복, 부르뎅 아동복 등 주요 아동복 상가들이 위치해있으며, 오른편에는 신발 가게와 액세서리 가게 등 패션 잡화매장이 들어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대문 시장은 복잡하고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잘못 들어서게 되면 ‘개미지옥’이 될 수 있다. 시간이 황금인 엄마라면 아동복 상가의 위치와 선호하는 브랜드 매장 정도는 파악해서 방문해야 한다.
4호선 회현역 6번 출구로 올라오면 아동복 상가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또한 남대문 시장의 매장은 약 1000여개로 복잡하고 방대하기 때문에 원하는 매장을 기억해 내기 쉽지 않다. 제품이 마음에 드는 데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아동복 상가명과 매장명을 찍어서 보관하자.
보통 남대문 시장은 오전 9시 30~10시에 문을 열어서 오후 5시가 되면 낮 장사를 마감하고 오후 9시부터 새벽 4~5시까지 저녁 장사를 연다. 하루에 두 번 장사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후 장사는 주로 도매, 낮에는 주로 소매 장사를 한다”며 “소매 마감 전인 4시쯤 방문하면 훨씬 경제적인 쇼핑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kizmom.com
입력 2017-10-25 16:58:01
수정 2017-10-25 20:5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