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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입력 2017-11-15 15:22:13 수정 2017-11-15 15: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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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처럼 보육과 교육의 주체가 되는 보육교사 역시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고된 근로 시간과 낮은 임금 등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15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교사들은 매일 약 9.5시간 근무하고 있지만 월 평균 임금은 2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이 불포함 된 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인 1일 8시간, 1주일 40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넘는다.
인천에 위치한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일하는 채소연(31)씨는 보육 교사의 근무 환경을 물어보는 기자에게 “보조교사인 나도 아이들을 보육하다 보면 화장실 가기도 힘든데 담임선생님은 오죽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근무를 빠지게 되는 날이면 혼자서 아이를 돌볼 담임선생님 생각에 아찔해진다”며 “열악한 보육교사의 근무 환경이 하루빨리 나아지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학부모의 모욕과 폭행 또한 보육교사를 힘들게 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부모로부터 모욕적인 말이나 폭행을 경험한 교사가 21.6%이며, 타인의 경험을 보거나 들은 경우도 22.8%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어린이집 3년차 교사 A씨(25)는 “학부모님께 등·하원 시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가 아이 보는 일 하시는 거 아니냐, 일이 싫으면 관둬야 하는 것 아니겠냐는 소릴 들었다”며 “아이를 교육하는 일은 너무 즐겁고 행복한데 간혹 강하게 항의하는 부모님을 만날 때면 교사를 선택한 것에 회의가 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 관계자는 “영유아의 행복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질 담보를 위해 교사의 근무환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사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 처우개선 ▲ 적절한 근무시간 보장 ▲ 휴식공간의 실질적 활용과 휴식시간 보장 제안 ▲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의 기회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kizmom.com
입력 2017-11-15 15:22:13 수정 2017-11-15 15: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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