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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12가지 생활 습관

입력 2017-11-20 17:27:30 수정 2017-11-20 20: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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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참 쉽게 키우네.”

프리랜서로 이지선(31) 씨는 또래 아이를 키우는 지인에게 들은 충격적인 한마디에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일이 바빠 아이 반찬을 신경 쓰기 힘들었다는 이 씨는 일주일에 세 번 업체를 통해 아이 반찬과 국을 배달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밥 먹는 시간에 옆집에 사는 이웃이 놀러 왔고 이 씨는 평소대로 배달 온 국을 뜯어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아이 밥 차리던 모습을 본 이웃은 “애 참 쉽게 키우네, 보통 사기그릇에 덜고 돌리지 않아? 나는 한 번도 플라스틱 용기에 준 적이 없어서”라는 뼈 있는 한 마디를 건넸다.

이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심 용기라고 쓰여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전자레인지에 이용했는데 이웃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며 “반찬도 사주는데 환경호르몬까지 신경 안 쓰고 아이를 막 키우는 나쁜 엄마가 된 것 같아서 속상하다”는 말을 전했다.

“환경호르몬이 도대체 뭐 길래”

환경호르몬에 대한 문제는 음식과 생필품을 넘나들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에는 생리대·기저귀에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환경호르몬’은 소위 환경에 배출된 일부 화학물질이 체내에 들어가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하는 물질로 내분비계 호르몬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 즉, 가짜 호르몬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환경호르몬을 체내의 항상성 유지와 발생과정을 조 절하는 생체 내 호르몬의 생산·분비·이동·대사·결합작용과 배설을 간섭하는 외인성 물질로 정의했고 OECD는 1996년 전문가 모임에서 생물체와 그 자손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내분비계의 작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외인성 화학 물질로 정의했다.

환경호르몬이 위험 한 이유는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어 생식기능저하와 기형, 성장장애,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호르몬이 성장기 어린이의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과 우아성한의원 성조숙증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조숙증 환자는 매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조숙증 환자 수는 2013년 6만7250명, 2014년 7만1966명, 2015년 7만5866명, 2016년 8만6869명으로 최근 3년간 28% 증가했다. 환자의 수가 많은 곳은 아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 대도시와 지방 신도시로 세종시의 경우 10만명 당 환자가 421.8명에 달했다.

관련 자료를 분석한 연구팀 관계자는 “신도시에서 성조숙증 발병률이 높은 것은 새 아파트 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의 영향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환경호르몬 줄이는 생활 습관 12가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환경호르몬을 줄이기 위해서는 ▲ 곡물·채소·과일 등 먹이 사슬의 하부를 이루고 있는 음식 섭취 ▲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는 식품 포장용 랩 제거 ▲ 유기농 음식 섭취 ▲실내외에서 아이나 애완동물이 살충제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폐건전지는 위험한 오염물질이란 사실을 명심하기 ▲ 손을 자주 씻고, 바닥·창틀을 자주 닦기 ▲ 초강력 세제 사용하지 않기 ▲ 조리 시 고기나 생선의 내장 제거하기 장난감·문구 등을 입으로 빨지 않기 플라스틱 용기 구입 전에 어떤 종류인지 확인하기 뜨겁거나 액체 상태의 식품은 되도록 유리·도자기·스테인리스 소재 용기 사용하기 일회용품의 사용 제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kizmom.com
입력 2017-11-20 17:27:30 수정 2017-11-20 20: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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