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7월부터 모든 출산 가정에 10만 원 상당의 출산축하선물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 9월 시의회에서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조치다.
조례 내용에 따르면 시장은 출산 축하를 위해 출생아의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예산 범위에서 출산축하용품을 지원할 수 있다. 서울 시내 자치구 대부분이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금액대가 천차만별이라 형평성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된 점이 서울시의회 안건 통과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일 시민 투표를 통해 지급 품목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품목은 배냇저고리, 내의, 젖병, 면 손수건, 종이 및 천 기저귀, 산모패드, 아기 담요 등 신생아와 산모에게 필요한 약 30가지 품목을 후보로 올렸다. 정책 투표 사이트 '엠보팅'을 통해 내년 초까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현재 예산 41억2천만 원이 확보된 상태며 올해를 기준으로 했을 때 3만7000여 명의 아이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