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에 자주 닿고 차가운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는 손 부위는 신체 다른 부분들보다 유독 건조할 수 있다. 만약 손마디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손끝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이는 손 노화의 징조이므로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물을 사용한 집안일을 한다면 고무장갑을 사용한다
손에 가해지는 외부 자극을 줄인다
촉촉한 손을 위한 첫 번째는 '외부 자극의 최소화'다. 외출 시에는 장갑을 착용해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설거지, 물걸레질 등 물을 사용한 집안일을 한다면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게 좋다.
핸드 드라이어보다는 티슈 등으로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과 핸드 드라이어를 피해라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뜨거운 물 사용은 피부 보호막 손상을 유발해 손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사우나와 같은 장시간 입욕 역시 건조한 피부를 악화시킨다. 만약 손을 씻어야 한다면 물기를 빨리 제거해줘야 한다. 물기가 증발하며 피부 속 수분까지 뺏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핸드 드라이어보다는 티슈 등으로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좋다.
천연 오일이 함유된 분코 어니스트 핸드워시를 사용해 손을 씻고 있다.
핸드크림과 핸드워시를 사용한다
일반 비누나 바디크림 대신 핸드 전용 화장품을 사용한다. 고체형 비누의 경우 제품을 굳히기 위해 유지(油脂)를 쓰기 때문에 보습·항균 성분을 첨가하기 어렵다. 반면 핸드워시는 세정기능은 물론 항균 기능과 다양한 보습 성분들을 쉽게 추가할 수 있어 핸드워시에는 비누보다 보습 항균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핸드크림은 바디 전용 크림보다 바셀린 같이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는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다.
손이 갈라지는 극건성 피부에는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극건성 손은 집중 관리를 하자
핸드크림이나 핸드워시를 사용해도 손이 갈라지는 극건성 피부에는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일주일에 1번 정도는 핸드 스크럽제로 각질을 제거하는 게 좋다. 핸드 스크럽제가 없으면 핸드크림, 꿀, 흑설탕을 1:1:1 비율로 섞어 사용해도 된다. 적절한 각질 제거는 보습제의 보습력을 높여 손이 더 촉촉하고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패밀리 케어 브랜드 분코의 이지윤 대표는 "잠들기 전에는 핸드크림과 오일 3~4방울을 섞어 손에 발라 핸드팩을 하면 도움이 된다"며 "핸드팩을 할 때는 비닐장갑을 낀 채 15분에서 1시간 정도 방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단, 손에 상처가 있으면 오랫동안 밀봉하는 게 좋지 않아 본인의 손 상태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8-01-09 10:32:51
수정 2018-01-09 10:33:52
#건조주의보 , #겨울철 피부 관리 , #핸드워시 , #핸드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