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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초등학교 입학 전 '이것' 궁금해요!

입력 2018-02-02 17:21:52 수정 2018-02-02 17: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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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 학기 시작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초등학생 앞에 ‘예비’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학생들의 떨림이 절정에 달할 시기. 수능을 며칠 앞둔 상태에서는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보다는 컨디션을 조절하며 평소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게 중요하듯이, 초등학교 입학이 코앞인 지금 새로운 습관을 가르치기보다는 아이의 불안감을 달래고 설렘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있다. 내 아이의 현주소를 파악해 학교 생활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조금씩 채우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다음은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전 최종 점검을 위해 키즈맘이 동산초등학교 송재환 교사의 도움으로 정리한 일문일답.

▲1학년 학습
KIZMOM 보조 교과서인 '국어 활동'과 '수학 익힘'은 가정에서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학교에서 두 교과서는 숙제로 내주는 경우가 많아요. 부모님은 그때 아이 옆에서 숙제를 봐주시면 좋습니다. 수학 익힘은 원래 자습용으로 나온 교과서라서 뒷부분에 해설이 들어간 정답지가 있어요. 1학년도 훈련만 시키면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고 채점도 직접 할 수 있으니 학교 진도에 맞게 가정에서 병행하면 됩니다.

국어 활동도 교과서의 각 단원과 연결된 내용이에요. 실감 나게 읽기, 글씨 연습하기 등 크게 어렵지 않은 부분이니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KIZMOM 수학 문제집을 선택할 때 아이의 수준을 어떻게 가늠해야 할까요?
수학은 우선 학교에서 사용하는 것 외에 교과서 한 권을 더 구입해 집에서 다시 풀어보기를 권장합니다. 수학의 개념원리가 잘 소개돼 있거든요.

여기서 보충 학습이 필요하다 싶으면 수학 문제집이 도움이 됩니다. 최근 보니까 출판사들이 수준별로 다양하게 문제집을 갖추고 있더군요. 너무 어려우면 곤란하고 풀었을 때 70~80점 정도 나오면 적당합니다.

수학은 꾸준함이 중요한 과목이에요. 아이와 잘 이야기를 해서 하루에 30분씩이라도 매일 수학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고학년 때 힘들지 않아요. 수학 문제집을 풀지 않은 날 아이가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하면 비로소 수학 학습 습관이 형성된 겁니다. 문제집을 풀 때 집중할 수 있도록 타이머를 두고 하는 것도 집중력 향상, 학습 효율성 측면에서 좋고요.

KIZMOM 주산은 엄마들 학창시절에는 인기가 다소 시들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주산이 재조명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즘 주산이 다시 살아났어요. 방과 후 학교에도 주산 프로그램이 개설될 정도니까요. 예전에는 계산기에 많이 밀리는 추세였는데 최근 주산을 통해서 수 감각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어요. 초등 저학년 수학은 수 연산 비중이 워낙 높아 주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계산을 잘 하는 아이들이 수학을 잘 하는 것처럼 보여 자신감과 연결되더라고요. 그리고 듣기 능력, 손 조작 능력에도 효과가 있어요.

KIZMOM 가정에서 부모가 과목을 나눠 가르칠 때 아빠가 어떤 과목을 맡으면 좋을까요?
양적·교육적 측면에서 아빠에게 책임감을 주면 엄마 못지않게 불타올라요.(웃음) 물론 개인의 성향이 있겠지만 아빠에게 수학을 맡기면 어떨까 해요. 수학이라는 과목은 직접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정해진 양을 ‘매일’하는 지구력이 필요하거든요. 즉, 부모에게 '관리' 능력이 필요해요. 그런 면에서 아이를 꾸준히 독려하는 역할을 아빠에게 맡겨보세요.

▲1학년 생활 및 교육
KIZMOM '칭찬은 98번, 비난은 2번'이어야 아이가 자신감을 갖는다지만 자칫 자만심을 키워줄까 걱정이기도 합니다. 칭찬의 적정선은 어디일까요?
현장에서 보면 자만심을 갖는 아이는 오히려 별로 없어요. 칭찬에 목마른 아이들이 대부분이에요.

결과로만 칭찬을 받기 때문이에요. 칭찬의 근거가 결과에만 있으면 칭찬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힘들어요. 특히 아이들 입장에서 그런 칭찬은 아무리 많이 받아도 갈증이 나요. 아이들에게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의 칭찬을 해 줄 필요가 있어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태도가 정말 대단해"라는 식으로요.

무엇보다 아이 존재 자체에 대한 칭찬이 필요해요. "네가 엄마 딸이라서 행복해, 고마워"라는 인정과 칭찬이 필요해요. 당장은 약효가 안 보일 수 있지만 멀리 보면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거든요.

KIZMOM 교사 상담을 갈 때 빈손으로 가기 난처하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요즘에는 상담 때 빈손으로 가는 게 자연스러워졌어요. 그런데도 빈손이 불편하다면 맛있는 커피 두 잔을 들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상담할 때 선생님과 마주 보면서 마실 커피요. 서로가 부담을 안 가지면서도 훈훈하게 상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KIZMOM 초등학교 입학이 한 달 남았습니다. 가정에서 ‘이것’만큼은 배우고 입학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을 알려주세요.
생활 측면에서 말씀드릴게요. 먼저 인사하기. 인사만 잘해도 좋은 학생이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다음으로 편식 안 하고 밥 잘 먹기가 있습니다. 점심시간 내에 밥을 다 못 먹는 친구들이 있는데 한 반의 모든 학생을 챙겨야 하는 교사 입장에서는 난감해요.

화장실을 스스로 잘 가는 것과 자기 책상을 정리하는 것도 가정에서 배워오면 좋아요. 특히 정리를 못 하는 아이들은 주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싫어해요. 부모가 정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말 : 송재환 교사(동산초등학교) / 참고 : <초등1학년 준비혁명>(예담프렌드,위즈덤하우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2-02 17:21:52 수정 2018-02-02 17: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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