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모 씨는 얼마 전 난처한 상황을 겪었다. 연말정산 서류 제출을 위해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회사 업무가 바빠 근처 동사무소를 방문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인터넷 서류 발급도 안 되는데 연말정산 서류 마감이 내일로 다가오자 김 씨의 마음은 더욱 급해졌다. 이때 주변에서 '무인민원발급기'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김 씨는 가장 가까운 무인발급기 위치를 찾으려 검색했으나 시간이 꽤 걸려 늦은 밤 겨우 발급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맵에서 무인민원발급기 또는 무인민원발급창구를 검색하면 주변에 있는 기계 위치를 금방 찾을 수 있게 된다. 찾아가려는 무인민원발급기의 설치 위치를 클릭하면 운영시간, 지자체의 누리집을 안내 받을 수 있고, 여기에서 ▲발급민원 ▲수수료 ▲담당자 전화번호 ▲이용방법 등 상세정보를 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이를 위해 7일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카카오는 검색창에 키워드 '무인민원발급기'를 입력하면 설치정보와 운영정보 등의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행안부는 이러한 서비스를 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무인민원발급기 정보 외에 지자체의 인허가정보 등 국민이 알면 편리한 민원정보 공유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국민이 알면 편리한 민원정보서비스'는 민·관 협력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좋은 국민 중심 서비스"라며 "앞으로 국민들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쉽게 찾고 편리하게 민원서류를 발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