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까지 국공립유치원 2600개 학급이 신·증설된다.
지난 12일 교육부는 유아교육 국가책임 확대를 위한 '국·공립 유치원 비율 40% 달성'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놨다. 이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전 소재 산내유치원을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를 하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전국 국공립유치원의 신·증설 학급 수는 총 497개로 단설유치원 31개원, 병설유치원 55개원이 신설된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권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서울과 세종, 대구가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2019년~2022년까지 매년 500개 이상의 국공립유치원 학급 확대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택지개발지구의 국공립 유치원 의무설립지역 관리 강화,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국공립 취원율이 20% 미만인 지역에 대해서는 병설 유치원 신·증설 비용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용지 확보가 어려운 경우 초등학교 내 활용 가능교실 또는 용지 여력이 있는 중·고등학교 공간을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과밀학급은 학급증설을 장려하고 학급당 배치기준도 만 3세 15명, 만 5세 20명인 어린이집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김상곤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유아 교육기관 취학수요 조사를 보면 국공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학부모들이 아주 많다"며 "국공립유치원 확대는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유아 교육기관인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기 위해 시·도교육감들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