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와 교육부는 올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참여 34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어린이들이 재난안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재난 매뉴얼과 대피지도를 만들고 실제 대피도 체험하는 등 5주간 진행하는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으로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권역별로 총 4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33개 초등학교와 1개 특수학교가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 참여한다. 작년 대비 2배 규모다.
재난취약계층의 재난안전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특수학교 1개교(세종누리학교)가 시범학교로 참여한다.
교육부는 장애학생들이 학습하는 특수학교의 재난대응을 위해 ‘특수학교용 재난안전 교육 프로그램’ 교재도 제작‧배포한다.
또 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 참여한 22명의 민간전문가들이 올해에도 각 학교별 전담 멘토로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 안전교육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서도 33명의 안전강사들도 함께 학교별 재난교육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체험을 통한 재난안전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안전체험관 및 소방서 등을 방문하고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도 병행할 계획이다.
어린이 재난안전게임(앱)을 통해 어린이들이 가상현실에서 안전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2016~20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시나리오를 정리해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도 자체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기존의 가이드북과 별개로 시나리오 표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실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스스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줌으로써 나아가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견실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경DB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