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23일 이대목동병원 측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거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자진해서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위반과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위반 사항을 비롯한 현지 행정조사 결과를 지난 5일 이대목동병원에 사전 통보한 뒤 2주간에 걸쳐 이의신청을 받았지만, 의견제출 마감시한인 지난 18일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상급종합병원은 암이나 중증질환 등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정 기준을 충족한 최고등급의 의료기관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다른 병원보다 높게 받을 수 있다.
이같은 결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보건당국이 이대목동병원에 대해 사실상 책임을 묻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의 지정 신청 철회로 국내 '제3기(2018~2020) 상급종합병원'은 전기 43개에서 42개로 줄어들게 됐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