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수가 2만명대로 추락하는 등 12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인구 절벽’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한 2만7700명이다. 4월 기준 출생아 집계로는 역대 최저치다. 반면 사망자수는 3.9% 늘어난 2만4000명이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4월 기준 3700명으로 지난해 7300명보다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출산 절벽과 사망률 증가 현상에 전문가들은 4년 뒤인 2022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총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9만명을 밑도는 등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1~4월 기준 10만5800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현재 추세를 따라간다면 인구 자연증가에 의한 정점이 예전 2028년에서 2021년까지도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