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10건중 8건이 보행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보호구역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점검한 결과, 전년도 어린이보호구역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68건으로, 이 중 81%는 보행 중 발생했다.
점검 대상은 어린이보호구역 1만6555곳 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하거나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36곳이다.
같은 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사고로 인해 사망한 어린이는 8명, 부상자는 60명이다. 사망자 중 취학 전 어린이가 2명 있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이 5명, 고학년은 1명이었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81%(55건)가 보행 중 일어났다. 방과 후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4∼6시 사이 사고의 34%(23건)가 몰렸다. 월별로는 6월(13건)에 사고가 가장 잦았다.
행안부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의 원인과 교통안전시설,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올 연말까지 개선을 마칠 예정이다.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시설개선으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통학로 확보는 물론 단속용 CCTV 설치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