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오염도 검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다중이용시설 검사대상 2433곳 가운데 171곳이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별로는 어린이집 163곳이 실내공기질 기준을 초과해 전체 171곳의 95%를 차지했다. 어린이들의 밀집도가 높고 야외활동이 잦은 점, 시설 내 조리시설이 있는 점, 어린이집에 적용되는 기준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상남도가 전체 검사대상 시설 356곳 중 101곳이 기준을 초과해 초과비율이 28.4%에 달했으며, 경기도 38곳, 서울 13곳 순이었다. 대구 어린이집 5곳, 경북의 박물관 1곳도 실내공기질 기준을 초과했다.
강 의원은 “어린이집 관리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실내공기질 관리의 주무부처인 환경부 모두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 조속히 협업체계를 갖추는 한편 전체시설의 10% 전후에 그치고 있는 검사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