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출산·육아휴직 대체 인력 활성화를 통해 출산장려 분위기 확산에 동참한다.
시는 민선7기의 인사정책 중 하나로 공직자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룰 수 있도록 '대체 인력뱅크'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대체인력뱅크'는 휴직 등으로 발생한 업무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인력풀을 사전에 구성해 채용사유 발생 시 업무성격에 따라 적합한 인력을 한시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출산과 육아를 위해 휴직하는 직원과 빈틈없는 대민행정을 수행해야 하는 기관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번 정책을 도입하며 ‘아이 키우고 싶은 도시, 고양시’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
한시임기제 공무원은 업무에 권한과 책임을 갖는 공무원의 신분으로 최대 1년 6개월 범위 내에서 임용이 가능해 신규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시에 근무하는 공직자 중 연간 육아휴직자가 200여 명에 달하고 신규 공직자의 여성비율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어 출산·육아 지원책과 공백 없는 대민행정 추진방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는 오는 2019년 초까지 시범적으로 민원행정업무·복지업무를 담당할 한시임기제 대체인력뱅크를 구성하고 상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체인력뱅크는 직원들이 동료에 대한 부담감 없이 출산과 육아에 충실할 수 있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행정서비스 향상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고양시의 모범적인 인사정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