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자는 '워라밸' 문화가 퍼지면서 이른바 문센족(문화센터 족)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모집 중인 봄 학기 강좌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직장인 사이에 퇴근 후 취미생활 또는 자기계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마다 주중 저녁시간대 강좌가 대폭 늘어났다. 주말에 자녀와 동반해 방문할 수 있는 영유아 프로그램도 발길을 잡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문화센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3월 8일까지 봄학기 회원모집을 실시한다. 이번에 회원모집을 진행하는 봄학기의 강좌기간은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각 점포 문화센터에서 직접 방문접수를 할 수 있으며, 인터넷과 모바일로도 각각 신청이 가능하다.
강좌 개시 이후 취소할 경우 ‘평생 교육시설 운영법규 규정’에 의거, 환불이 가능하다. 강좌 취소 및 변경은 최초 강의 게시 전일 접수시간 내에 전액 환불되며, 다음 학기로 연기하거나 타인양도는 불가능하다.
또한, 수강신청 인원이 최소 인원에 미달될 시 폐강될 수 있으며, 폐강 시 수강료는 전액 환불된다.
롯데마트 문화센터 역시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신청접수를 받고 있지만 일부 지점(은평점, 광교점, 시흥배곧점, 삼산점, 장유점)은 하루 빠른 23일부터 접수를 받았다. 이번 수강신청은 수업별 선착순 마감으로 진행된다.
롯데마트 문화센터의 방문 접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롯데마트 문화센터 데스크를 통해 이뤄진다. 인터넷 및 모바일 접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봄학기 강좌 기간은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마트 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홈플러스 역시 이날부터 전국 123개 홈플러스 문화센터 봄학기 회원을 선착순 모집한다.
연간 콘셉트인 '홈플러스 나나랜드'와 함께 '나나랜드에서 진짜 나를 만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홈플러스 문화센터는 한 해 동안 수강생들이 문화센터에서 자신만의 생활 속 행복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6만여 개 강좌로 구성된 이번 봄학기는 오는 3월 2일부터 5월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프렌디(프렌드와 대디 두 단어를 합성한 신조어. 친구 같은 아빠, 육아에 잘 참여하는 아빠를 지칭) 트렌드에 따라 '워라밸 프로젝트 오늘부터 1일', '공동육아의 시작! 오늘은 아빠랑 문센데이', '몸매셀럽들의 하루 한 시간 건강클럽', '상상과 창조의 플래닛! 어린이 미래학교' 등 테마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한 중년층의 자기계발과 자녀교육 관심사를 반영해 '두번째 스무살의 뉴트로클럽', '내 아이와 함께 크는 부모미래학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꼬꼬무 독서토론클럽' 등 새로 만든 테마 아래 신규 강좌를 마련했다. 대표 강좌로 라이프 체인지 갱년기 아로마 테라피, 추억의 복고 90's 방송댄스, 사춘기 엄마들의 나 찾기, 아이 마음을 이해하는 현명한 훈육법, 리더의 자질과 이타심 토론 등이 있다.
홈플러스에서만 수강할 수 있는 '온리 원 프로그램'으로는 3000여 개 강좌를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동화책과 함께 하는 자연물 오감놀이 아이좋아 콩콩콩, 엘리스 발레, 한솔 신기한 표현나라, 풀잎아이 오감놀이, 동화놀이 스토리 팡팡 등으로 구성했다.
멘토 및 기관과의 제휴를 통한 교육 강좌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먼저 서울대 출신 멘토들과 '선배가 도와줄께' 테마로 제휴를 맺고 조승우 대표 '상위 1% 서울대 멘토들의 공부 마스터 플랜', 송시복 멘토 '전교 꼴등이 서울대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끝내 꿈은 이루어진다', 이예진 멘토 '덕질하고 있다면 당신도 잘 할 수 있다', 이규민 멘토 '1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나만의 스토리로 서울대 가기' 등 강좌를 연다.
또한 웅진씽크빅, 한글과컴퓨터와 각각 제휴를 맺고 호기심 깨치기 강좌, 소프트웨어 코딩 강좌도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