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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우울증 겪는 갱년기 중년 여성…'코골이' 방치 화근

입력 2019-03-08 15:00:00 수정 2019-03-08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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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을 맞이한 중년 여성은 호르몬 분비 변화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증상을 겪는데 이를 갱년기 장애라고 정의한다. 대표적으로는 생리불순, 안면 홍조, 발한, 성교통, 질염, 방광염, 배뇨통, 급뇨, 집중장애, 불안, 신경과민, 근육통 등이 있다. 특히 급격한 육체적, 정신적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

갱년기 장애에 시달리는 여성은 수시로 나타나는 스트레스, 우울 등을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경주한다. 산책, 여행, 운동 등 각종 취미 활동을 통해 갱년기 장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좀처럼 우울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좌절하는 사례 역시 비일비재하다.

만약 갱년기 장애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면 수면의 질을 면밀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건강한 수면이 이뤄지지 않아 갱년기 장애 증상이 더욱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대표적으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를 꼽을 수 있다.

코골이 증상은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잠을 자는 도중 올바른 호흡을 방해하여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수면 중 체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여 불면증, 기면증, 주간졸림증, 수면무호흡증 등을 야기하는 것이다.


이는 곧 하루 컨디션을 망가뜨리는 요인이 된다. 갱년기 장애에 시달리는 중년 여성이 코골이 증상까지 겪고 있다면 전반적인 생활 리듬이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갱년기 여성이라면 수면의 질 저하에 따른 스트레스, 우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갱년기를 맞이한 중년 여성의 셩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멈춰 근육 탄력이 저하된다.

이와 함께 기초대사량까지 줄어들면서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경험한다. 이때 기도 부근에도 살이 찌게 되는데 이는 곧 코골이의 원인이 된다. 과체중으로 상기도 협소 증상이 나타나면서 코골이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러한 코골이를 방치할 경우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우울 등의 증상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당뇨, 뇌졸중 등의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체내 산소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각종 치명적인 합병증 발병을 부추기는 것이다. 따라서 코골이 증상을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도 및 수면 상태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게 된다"면서 "밤 시간, 수면을 하며 체크하게 되므로 별다른 통증이 없고 따로 주간 스케쥴을 할애하지 않아도 돼 갱년기 장애를 겪는 중년 여성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이후 좁은 기도에 의한 코골이 증상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양압기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9-03-08 15:00:00 수정 2019-03-08 15:00:00

#숨수면클리닉 , #갱년기 , #폐경 , #코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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