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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 UN공공행정상 수상

입력 2019-05-22 14:01:01 수정 2019-05-22 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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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성건강권 증진을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해 온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이 공공행정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상인 유엔 공공행정상(UN Public Service Awards, UNPSA)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UN공공행정상을 주관하는 UN경제사회국(UN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 UNDESA)은 서울시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이 2019년 UN공공행정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 여성청소년(10~19세) 9200명에게 일회용 생리대를 낙인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거주지로 직접 배송했다. 또 돌봄 사각지대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녀돌봄약국, 가출청소년 쉼터 등 800개소와 성·가정폭력 피해자, 노숙인 시설 등 취약여성이 이용하는 기관 192개소 등에 생리대를 비치해 지원했다.

또한 시는 지난해 10월 취약계층을 넘어 갑자기 생리를 시작하거나 미처 생리대를 준비하지 못해 곤란한 여성들을 위해 공공기관 비상용 생리대 비치 사업도 첫 도입해 시행 중이다.

오는 6월부터는 비상용 생리대 비치기관이 11곳에서 160곳으로 확대된다. 청소년수련관, 도서관, 복지관 등에 비치된다. 비상용 생리대 비치 기관은 ‘스마트서울맵’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월경 등 여성건강에 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을 시행한다.

오는 ‘세계 월경의 날’(5.28)을 기념해 5월 마지막 주말(5.25~5.26)에 서울숲에서 개최되는 월경박람회를 후원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월경박람회는 걷기(월경런run)와 박람회 티켓구입을 통해 취약계층 여성에게 생리대를 기부하고, 건강관련 강연, 월경용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2016년 저소득층 청소년이 생리대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위 ‘깔창생리대’ 문제가 이슈화된 지 3년이 됐다"며 "서울시는 2016년에 처음으로 생리대 지원 모델을 만들고,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여성 성건강을 위한 교육 및 다양한 캠페인 등을 실시해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시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더욱 확대·발전시켜 여성 건강권을 증진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5-22 14:01:01 수정 2019-05-22 14:01:01

#공공생리대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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