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이나 저체중을 겪는 저소득층 임산부 및 영유아에게 정부가 '영양플러스사업'을 실시한 결과 대상자들의 영양 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플러스사업은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 불량과 같은 영양 위험요인이 있는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저소득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보충식품과 함께 영양교육,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전국 252개 보건소에서 영아 3만712명, 유아 2만4393명, 임신부 8169명, 출산·수유부 1만8771명 등 총 8만2045명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성과를 측정한 결과 대상자의 빈혈 비율은 사업 참여 전 50.1%에서 참여 후 26.0%로 24.1%포인트 감소했고, 저체중·저신장 등 성장부진은 참여 전 49.5%에서 참여 후 21.5%로 28.0%포인트 떨어졌다.
필수영양소의 권장량 대비 실제 섭취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영양소 적정섭취(1점 만점) 정도는 0.73점에서 0.83점으로, 영양지식(10점 만점)은 7.87점에서 8.32점으로, 올바른 식생활 실천태도(10점 만점)는 8.29점에서 8.63점으로 각각 증가했다.
전반적인 사업만족도(100점 만점)는 92.45점으로 지난 2012년 90.95점을 받은 이래로 지난 7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또한 정부는 영양플러스사업 대상을 과체중·비만인 영유아·임산부로 확대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 3개를 올해 안으로 개발하고 내년에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을 위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된 온라인 교육과정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5-27 17:14:00
수정 2019-05-27 17: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