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자녀, 손주와 조카 등 태어난 아이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원물형 유아간식 시장의 규모도 함께 성장하는 추세다.
영유아 업계에 따르면 "한 명의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가족이 늘어나면서 아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겨 줄 원물형 아이과자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원물 간식은 맛과 영양소를 살리되 인공향, 보존료와 색소 등 첨가물을 최소화 하여 가공한 건강한 간식을 말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원물 간식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원에서 2017년 6200억원으로 연평균 약 10% 성장하고 있다.
아이전용 간식은 완료기 이유식을 먹는 아이부터 섭취 가능한 제품으로 영양과 미각 발달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베이비푸드이다..
산양분유를 필두로 어린이 식품 전문 브랜드를 론칭한 아이배냇은 사과조아, 딸기조아, 쌩마멧, 떠먹는 군고구마 등 스테디셀러 원물간식을 보유하고 있다.
떠먹는 군고구마제품은 고구마가 타지 않게 장시간 굽는 특허기술을 도입해 재료 특유의 풍미와 달콤한 맛을 끌어올린 뒤 곱게 갈아 만들었다. 간식뿐 아니라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설탕, 색소, 보존료 등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생과일퓨레 쌩마멧도 인기다. 프랑스와 EU의 공인된 'EU Organic Farming'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과일만을 사용해 만든 이 제품은 과일을 통째로 으깨 만들어 식감이 생생하게 살아있고 원재료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과조아, 딸기조아 제품은 생과일이 가장 맛있을 때 수확하여 영하 40도 이하 온도에서 급속동결을 해 맛과 향, 영양분을 그대로 유지시킨 동결건조 영양간식이다. 갈변되거나 무르는 일 없이 아이가 혼자 하나씩 잡고 먹을 수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의 매일두유99.89(구구팔구)은 원물 두유제품을 판매중이다. 구구팔구는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두유 본연 맛을 살린 음료다. 식물성 음료이기 때문에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베베쿡은 아이와 임산부 타깃의 원물간식으로 5대 영양소가 풍부한 '오동통통 맛밤'과 국내산 고구마로 만든 '달달하구마' 등이 있다. 초록마을과 아임웰도 과일칩을 내놨다. 아임웰 하루건강 과일칩은 100% 원물 그대로 동결건조 시킨 제품으로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식감이 일품이다. 초록마을도 시리얼과 요거트, 샐러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과일칩인 '유기농바나나칩'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맛 뿐만 아니라 영양분까지 잡을 수 있는 원물간식이 해마다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저출산 추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아이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영유아 간식시장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