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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서 친모가 아기를 낳은 뒤 이 신생아를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영아유기 혐의로 친모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쯤 밀양시내 한 주택 헛간에서 여자 아기를 출산한 뒤 분홍색 담요에 싸서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아기는 오전 7시쯤 헛간을 지나던 70대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나 당시 탯줄이 그대로 달린 채 몸 곳곳에는 벌레에 물린 자국이 남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아기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친모를 찾기 위해 탐문 등을 통한 수사로 범행 3일째인 지난 13일 A씨는 검거했고, A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양육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잘못했고 반성한다"며 많이 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는 향후 아동전문보호기관에서 당분간 보호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서 채취한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아기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