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1일 법원 주재 하에 용혈성요독증후군(HUS·햄버거병) 어린이의 어머니와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어머니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해왔다"면서 "양 측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용하고자 하는 제3의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서 더 이상 일체 관여하지 않고 어린이의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을 종결하기로 했다"며 "지난 2년간 논쟁과 공방으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받은 어린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한국맥도날드의 임직원들이 상호 유감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 치료 금액과 앞으로 어린이가 치료와 수술을 받는 데 필요한 제반 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어린이 측은 해당 아동이 2016년에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햄버거 병'을 앓았다고 주장했고, 맥도날드는 그간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부인해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