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노들섬의 야외스케이트장이 개장된다. 무려 50년만이다.
서울시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 ‘한강노들섬 야외스케이트장’을 개장한다. 노들섬은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로 중간에 있는 인공섬으로, 이곳은 19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돼왔다.
스케이트장 개장 시간은 평일과 주말, 공휴일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1회 이용료는 1시간에 1000원이다. 하루 100명에 한해 제로페이 결제 이용객에게는 30% 할인해준다.
다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는 스케이트 강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용객만 아이스링크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후 1시부터는 일반 시민들도 이용 가능하다. 이용객들은 스케이트와 안전모, 보호대도 빌릴 수 있다.
또한 시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아이스링크장 내 안전요원을 투입하고, 의무실을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 건강을 위해 ‘수도권형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발령 시점 1시간 이후부터는 운영을 중단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이상’이 발령되는 경우에도 발령 시점 이후 회차는 중단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노들섬 스케이트장에 휴게공간과 푸드트럭, 포토존 등을 설치해 문화복합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주말, 성탄절, 송년제야, 설 명절 등 각 시기별로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노들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들마당 스케이트장 개장으로 겨울철 노들섬 이용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한층 더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