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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생아 신종 코로나 감염 확인…산모도 확진자

입력 2020-02-06 17:30:01 수정 2020-02-06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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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신생아의 모습. 다행히 아직 건강상의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인민일보 영문판 트위터 캡처)



중국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여성이 낳은 신생아가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기반 언론 남화조보는 중국 관영매체 CCTV 보도를 인용, 확진자 여성이 출산한 아기가 출생 30여 시간 만에 신종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기는 다행히 현재까지 정상적인 생명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기를 진료한 병원의 의사 쩡 링쿵은 해당 사례에 대해 "신종 코로나의 새로운 감염 경로가 존재한다는 우려를 느껴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모체에서 아기에게 직접 감염이 전파되는 '수직감염'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해외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가 수직감염을 일으켰을 가능성은 낮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컬럼비아대학교 유행병학자 스티븐 모스는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한 인터뷰에서 "(수직감염 보다는) 아기가 병원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바이러스에 접촉했을 확률이 높다. 의료진이 환자들로부터 감염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지금까지의 통계를 봤을 때, 신종 코로나는 주로 중년층에 쉽게 전염되며, 영유아에게는 쉽게 감염되지 않거나,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영유아의 신종 코로나 감염 사례는 전체 감염자 수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중국 베이징시의 9세 여아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이번달 3일에는 독일 정부가 유아 1명의 감염을 발표했다. 그 이후로 오늘 이전까지 중국 베이징시와 선진시에서 각각 유아 감염자가 한 명씩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아직 영유아의 감염 확률이 낮은 이유나 감염 증상이 미약한 이유를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영유아는 위생관념이 비교적 낮아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여전히 높은 만큼, 자녀 위생관리에 철저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사진 = 인민일보 영문판 트위터 캡처)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2-06 17:30:01 수정 2020-02-06 17:30:01

#신생아 , #코로나 , #확진자 , #감염 , #산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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