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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중국 직구' 괜찮을까

입력 2020-02-16 11:41:33 수정 2020-02-16 1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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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세계 각국이 중국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강력히 조치하고 있다.더불어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보건 전문가들은 손씻기를 생활화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 손이 바이러스로 오염됐을 경우 눈, 입, 코 등을 만지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온 우편물을 만졌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을까.

우선 국내외 보건 당국들은 중국에서 온 화물의 표면이 바이러스로 오염돼있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말한다. 코로나19의 감염원인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물 표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간이 보통 화물 운송에 걸리는 시간보다 더 짧기 때문이라는 것.

WHO는 "편지나 소포 등 물체 표면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운송 과정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바이러스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장 역시 지난 7일 브리핑에서 "바이러스가 생존 상태로 국내까지 배송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했다.

그러나 극히 낮은 확률이라고 할지언정 바이러스가 생존 상태로 화물에 묻어 올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 그라프스발트 대학병원(Greifswald University Hospital)은 코로나19 이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원인이기도 했던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22건의 논문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상온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최대 생존기간은 9일로 밝혀졌다. 물론 9일은 통상적인 생존기간은 아니며, 평균적으로는 4~5일 정도까지 감염력을 지닌다고 논문은 말하고 있다.

한편 중국산 제품이 한국에 운송되는 데에는 통상 2~3일이 걸리고, 중국과 한국에서 각각 통관을 거쳐야 하는데에다 한국에서도 별도의 배송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배송에는 4~5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구 시장에서 중국 제품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반입건수 중 33%를 차지하며 미국에 이어 2위의 점유율을 지니고 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2-16 11:41:33 수정 2020-02-16 11:41:33

#중국 , #코로나 , #직구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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