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전국 3만7000여개소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대비 방역물품 지원이 포함된 '2020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방역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예비비 65억 6200만원(국비+지방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특별교부금 249억 원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긴급 지원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방역물품 구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 내 외부인 출입을 최소화하고, 의심환자 발견 시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하는 등 대응 요령을 안내해 왔다. 코로나19에 따른 어린이집 일시폐쇄, 휴원 현황 등을 관리하면서 아동 하원 후 보육실 교재교구, 체온계, 의자 등을 매일 자체 소독하도록 하는 등 철저하게 방역 관리를 진행했다.
유치원 학사일정 조정으로 인한 휴업 시 긴급돌봄을 제공하도록 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가족돌봄휴가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돌봄휴가란 근로자가 자녀 등의 가족돌봄이 필요할 때 최대 10일동안 허용된 무급 휴가제도다. 육아기 근로기간 단축제도는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근로자가 하루 1~5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도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정부는 어린이집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여 감염병 예방 조치와 함께 감염병 발생 시에도 보육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여 영유아가 감염병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전국 5,500여 개 요양시설과 7만 3000여명의 요양보호사에 대한 코로나19 감시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