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에서 위생용 마스크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마스크의 오염물질 차단 효과를 방해할 수 있는 '위험한 수염 스타일'을 안내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인포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해당 인포그래픽은 사실 2017년 발표된 것으로, 수염이 없는 경우를 포함해 총 36가지의 스타일별 위험성을 안내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물론 수염이 전혀 없는 얼굴이다. 그 외에 CDC가 '안전'하다고 말하는 수염 스타일은 모두 수염 부분이 마스크로 온전히 가려지는 경우다.
턱 전체를 풍성하게 덮은 수염, 구렛나루에서 턱으로 연결되어 내려오는 수염 등 마스크와 얼굴 사이를 이격시키는 스타일은 모두 적합하지 않다.
수염 기르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덜한 국내에서도 간혹 볼 수 있는 '턱수염'의 경우, '수염이 마스크 경계를 빠져나가기 쉬우니 주의하라'고 적혀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크의 적절한 사용 주기에 대해 안내했다. WHO에 따르면 마스크는 습기가 차면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하고, 일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는 마스크에 남아있는 세균이 감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WHO는 더 나아가 알콜 세정제 혹은 비누를 이용한 손씻기를 병행해야만 마스크 착용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2-26 14:55:28
수정 2020-02-26 14:5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