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과 교육당국은 등교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내일(15일)부터 원어민 강사가 재직하는 영어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학원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에 나선다.
14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희연 교육감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여한 열린 다중이용시설 방역 긴급회의에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영어유치원과 SAT학원, 대형학원 1천200여곳의 생활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집합금지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교육청이 어학학원 343곳과 대형학원 29곳을, 서울시가 어학학원 600여곳을 점검할 계획이다. 노래방, PC방 등 학생들이 자주 찾는 시설에 대한 점검과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영어유치원과 SAT학원 등이 방역수칙과 학원법을 지키고 있는지 다음 달 19일까지 특별점검하겠다"면서 "원생이 300명 이상인 학원에 대해서도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지도·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원 운영자도 필요시 원격수업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밝히면서 "(학원 강사가) 자신의 직업을 숨기고 피해를 확산시킨 점에는 매우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 학부모에게도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5-14 14:30:04
수정 2020-05-14 14:3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