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가벼운 운동은 체력을 높이고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걷기나 수영과 같이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 임산부의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과도한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어 순산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턱대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은 금물. 임산부 운동에는 요령이 필요하다.
▲ 임신 중 운동의 효과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임신 15~16주를 지나면 태반이 완성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의사에게 허락을 받고 적절한 운동을 시작하면 좋다. 임신 중 운동은 태아의 당뇨, 심혈관질환, 비만 등 만성질환의 발생위험을 감소시키고 혈액을 통해 태아에게 더 많은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임산부는 허리통증이나 변비 등의 증상이 완화디고 정맥류나 부종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임신 기간동안 체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출산 후에도 회복이 빠르고, 출산과 진통에 따른 합병증이 완화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임신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 불안등을 해소해주기 대문에 심리적 우울감을 예방할 수 있다.
▲ 올바른 걷기 운동 방법
임신 전에도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해 온 건강한 여성이 임신 후 걷기 운동을 시작한다면, 하루에 15분에서 30분 정도 운동을 해주면 좋다. 임신 전에 운동량이 부족했던 여성이라면 주 3~5회 하루 15분 정도로 가볍게 시작해 하루 30분에 도달할때까지 조금씩 놀리도록 한다.
걷기를 시작할 때는 운동 시작 전후로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고, 통풍이 잘 되는 복장과 쿠션이 있는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한다. 너무 덥거나 습한 날에는 과하게 운동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자외선과 열사병을 대비해 챙이 있는 모자를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 중에 수분을 자주 보충해주도록 하고, 공복이거나 만복일때는 운동을 피하도록 한다.
걷기는 전신을 움직여 지방을 연소시키는 유산소 운동으로, 생활 속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 체력 수준에 따라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여성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하루에 최대 1시간은 넘기지 않도록 한다.
▲ 몸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쉬어야
임신 중 운동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야 한다. 임신 중에는 몸과 마음의 변화가 크고, 평소에 했던 운동이라도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사가 운동을 권했다고 하더라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바로 운동을 중지해야 한다. 운동 전후에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참고: 국민건강지식센터)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