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한강공원에서 물놀이를 즐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올 여름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의 개장을 잠정 연기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당초 올해 수영장과 물놀이장 8곳 중 뚝섬·광나루·여의도 수영장과 난지·양화 물놀이장 등 5곳을 이달 26일부터 개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물놀이장은 어린이와 같은 건강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고 장시간 머무르는 밀집시설인 점을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기'수칙을 지키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한강사업본부는 코로나19의 상황 추이를 지켜본 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물놀이개장 여부를 7월 중순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매년 여름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아 피서를 즐기는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양해를 구한다"며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향후 수영장 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6-19 10:20:03
수정 2020-06-19 10: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