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 안산 지역 유치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안산상록경찰서는 29일 오전 10시 20분께부터 해당 유치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치원 내 CCTV와 급식관련 자료 등 증거를 확보했으며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압수수색 후 사후 영장을 발부받을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 기준 해당 유치원의 식중독 유증상자는 114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58명이다.
일명 '햄버거병' 의심원생도 16명에 달한다. 증상이 심한 원생 4명은 신장 투석을 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원생들의 학부모 7명은 27일 해당 유치원의 원장을 업무과실치상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원장은 "급식은 보관했지만 방과 후 제공되는 간식은 보존식 대상인 줄 모르고 따로 보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6-29 13:27:01
수정 2020-06-29 13: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