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는 평소와 다르게 유달리 더 당기는 음식이 있다. 이에는 나름대로의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도 한다. 비가 오면 기온이 낮아지면서 본능적으로 따뜻한 고열량의 음식을 찾게 된다는 것. 또 흐린 날에는 일조량이 줄면서 행복 호로몬인 세로토닌이 감소하기 때문에, 우울해진 기분을 먹는 것으로 보상받기 위해 식욕이 증가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인들은 비오는 날에 주로 전이나 맵고 칼칼한 음식을 찾는다. 특히 전은 반죽 후에 팬에 굽기만 하면 간단하게 완성되기 때문에 집에서도 부담없이 만들 수 있다. 비오는 날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은 부침개 레시피를 소개한다.
◎ 애호박 감자전
재료: 감자 3개, 애호박1/2개, 소금 1/2작은 술, 감자전분 1/4컵, 물 2큰술
1) 감자는 채칼을 이용해 벗겨 썰고, 애호박도 적당한 크기로 채썬다.
2) 채썬 감자가 잘 익지 않았다면 따로 용기에 담아 랩으로 씌운 뒤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 가볍게 익힌다.
3) 반죽 볼에 감자와 애호박을 담고, 감자전분, 물, 소금을 넣은 뒤 반죽한다.
4)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추가해 반죽해도 좋다.
5) 기름을 두른 팬에 반죽을 얇게 펴 앞뒤로 노릇하게 구우면 완성.
◎ 참치 김치전
재료: 김치 2컵(종이컵 기준), 참치 1캔, 부침가루 1컵, 물 1컵, 고추가루 약간
1) 김치는 적당한 크기로 썬 후 다진 마늘과 밀가루 1컵, 부침가루 1컵, 물 1컵, 참치 100g을 골고루 섞는다.
2) 고춧가루를 1~2스푼 정도 넣고 반죽이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3) 기호에 따라 설탕을 1스푼 넣어주면 달콤한 맛을 낼 수 있다.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후 반죽을 적당하게 올려 앞 뒤로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