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먹는 음식은 어른보다 훨씬 더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어른보다 더 제한적이기도 하고, 한창 크는 성장기인 만큼 영양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반찬과 간식을 만들 때 알아두면 좋은 몇가지 팁을 소개한다.
◎ 필수 영양소 균형있게 섭취하기
각종 스낵, 패스트푸드, 혼합 음료 등의 섭취는 먹기엔 편리하지만 자극적인 입맛에 노출되기 쉽고 칼슘이나 철분, 비타민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미량 영양소가 결여되어 있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단백질(콩, 두부, 두유, 달걀, 육류, 어패류), 무기질(우유, 두유, 치즈 등 유제품, 멸치, 생선, 미역), 비타민 및 식이섬유(시금치, 당근, 호박 등의 채소류와 해조류, 버섯류, 과일류), 탄수화물(쌀과 잡곡류), 지방(쇠고기, 닭고기, 등푸른 생선, 견과류) 등을 골고루 갖추어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천연 조미료 사용하기
설탕 대신 다양한 과일로 담근 청을 사용하고,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양념류, 소스, 드레싱, 천연 조미료가루 등을 만들어 두면 음식을 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어린이에게 유익한 식품으로, 기름이 많은 인스턴트 가공 소스보다 건강에 이롭다. 설탕은 가공 과정에서 영양소는 제거되고 우리 몸 속에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로 남게되는데, 이는 인슐린 분비를 유발해 소아 비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매실청, 유자청, 생강청 등을 설탕 대용으로 첨가하면 좋다.
◎ 좋아하는 식재료 적극 활용하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는 어른들에 비해 매우 제한적이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나무라기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주재로로 하면서 싫어하는 채소나 버섯류 등을 살짝 가미해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파프리카나 호박을 싫어한다면 만두 소 재료로 넣거나 미트볼 재료로 조금씩 넣어 사용할 수 있다.
◎ 싫어하는 식재료를 친숙하게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음식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아이는 음식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 쉽다. 만약 아이가 편식이 심하다면 아이들이 싫어하는 재료를 식기로 활용해 자연스럽게 친숙해지게 만들거나 식재료를 이용해 아이들이 좋아하게끔 만들어줄 수 있다.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좋아하는 캐릭터 모양으로 음식을 장식하고, 알록달록한 색상의 식기를 활용해 아이들의 식사시간을 만들어 준다면 싫어하던 식재료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긍정으로 변화될 수 있다.
(참고도서: 50년 요리명가의 아이반찬&간식)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